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이준석 전 대표가 개최하는 토크콘서트 방문을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. 그간 이 전 대표를 '스승'으로 지칭하며 만나달라고 요청했던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사람의 대면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.
혁신위는 이날 "인 위원장이 금일 오후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으로 부산으로 이동했다"며 "사전에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, 혁신위원장의 평소 소신대로 이 전 대표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"이라고 밝혔다.
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이언주 전 의원과 부산 경성대에서 정치 혁신 관련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. 인 위원장은 해당 일정을 위해 이날 오전 수행원과 함께 부산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. 이 전 대표 측은 "(인 위원장 측에서) 따로 연락받은 바 없다. 사전 조율된 일정이 아니다"고 말했다.
인 위원장은 그간 이 전 대표와 만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.
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 혁신위를 이끌게 된 인 위원장은 그동안 이 전 대표와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. 혁신위는 '1호 안건'으로 이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당 징계 취소를 지도부에 제시해 관철시키기도 했다.
인 위원장은 전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이 전 대표에 대해 "나이로는 한참 동생이지만 정치로는 선배님"이라며 "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만나서 '한 수 좀 가르쳐주소' 묻고 싶다"고 말했다.
반면,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"통미봉남, 화전양면책은 휴전석 이북의 친구들이 자주 쓰는 기본 전술이지요"라며 인 위원장의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. <저작권자 ⓒ 미디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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