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주영 "배우에서 무속인" 된 사연 공개

안기한 | 기사입력 2023/02/11 [23:37]

김주영 "배우에서 무속인" 된 사연 공개

안기한 | 입력 : 2023/02/11 [23:37]

 사진=MBN '특종세상' 캡쳐



배우 김주영은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'특종세상'에 출연해 무속인이 된 사연을 공개 했다.


이날 방송에서 김주영은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. 이어 "안 아픈 데가 없어. 그래서 아내가 '걸어 다니는 종합병원'이라고 우스개 얘기를 했는데 나도 그냥 우습게 생각했다. 그런데 희한하게 안 아플 데도 다 아픈 거야. 정신이 이상해지고, 흔들리고, 어지럽고, 사물이 제대로 안 보이고, 자꾸 다른 소리가 들리고, 보고, 남들은 생각하지 않는 걸 생각하고"라고 당시를 떠올렸다.

김주영은 이어 "그래서 병원으로 갔다. 신경내과. 그런데 증상이 안 나와 가지고 아내한테 고통을 이야기했다. '이거 못 견디겠다. 나 왜 이렇게 아픈지 한번 어디 가서 봐라'. 그러니까 아내가 장안의 제일 유명하다는 데를 몇 군데를 골라 가서 봤는데 '이 사람은 쉰다섯 살 때 이미 신을 모셔야 했다. 그랬으면 아프지도 않고 새로운 세상에 새롭게 돈도 많이 벌었을 텐데 지금 너무 고생하고 있다. 빨리 신과의 조우를 하도록 협조해라'라고 했다더라"라고 전했다.

그러면서 "혹시 우리 아내가 이상하게 얘기한 게 아닌가 싶어서 나도 한 번 가봤다. 그랬더니 그거 보는 신당에 들어가는 순간에 뭐라 그럴까... 하... 어떤 기운이 운동을 하는 사람이거나, 정신력 공부를 하는 사람이거나, 도인들이 느끼는 어떤 기파. 그게 나를 끌어당기는 거야"라며 감당할 수 없는 고통에 결국 운명을 받아들이고 현재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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